이랜드월드, '펭수'부터 '텔레토비'까지…인기 캐릭터 앞세워 '시장 장악'
이랜드월드, '펭수'부터 '텔레토비'까지…인기 캐릭터 앞세워 '시장 장악'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4.02 16:13
  • 수정 2020.04.0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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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불문 인기 캐릭터 협업으로 '힐링' 선사
자체 캐릭터 개발에도 박차…밀레니얼 세대 공략
'펭수'와 '텔레토비' 캐릭터 협업 [사진=이랜드월드 스파오]
'펭수'와 '텔레토비' 캐릭터 협업 [사진=이랜드월드 스파오]

이랜드월드가 올 상반기 인기 캐릭터 협업을 통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캐릭터 컬래버' 시장 장악에 다시 한 번 나섰다.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은 물론 자체 캐릭터 사업을 강화해 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이번 여름시즌을 겨냥해 '펭수 남극에디션' 협업 상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팽수’는 EBS의 인기 크리에이터이자 펭귄 캐릭터다.

스파오에서 선보인 컬래버 상품은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 사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포토 반팔' '반팔 파자마' '코스튬 티셔츠' 등이다. 이 가운데 '펭수 코스튬 티셔츠'는 펭수 캐릭터를 자수로 새겨 총 8종을 내놨고, '반팔 파자마 안대 세트' 역시 3가지 스타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스파오는 또 1990년대생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던 '텔레토비'와도 협업을 진행해 에디션을 선보였다. '텔레토비'는 1997년 영국 BBC에서 처음 방송한 뒤 1998년부터 국내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평화로운 동산에서 신나게 웃고 뛰노는 모습이 순수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모았다.

스파오 관계자는 “텔레토비들이 신나게 놀고 웃는 모습이 삶에 지친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텔레토비 제품 라인은 후드티와 룸슈즈, 양말, 스웨트셔츠 등 8종으로, 텔레토비의 특징인 '머리에 달린 안테나'까지 디테일을 살려 디자인에 반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스파오는 1990년대생 고객의 추억을 소환하는 협업 상품을 통해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를 전하고 힐링 포인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월드의 여성 SPA '미쏘(MIXXO)'는 2020년 쥐의 해를 기념해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미키마우스’ 캐릭터 상품을 내놨다. 봄 시즌을 겨냥해 티셔츠 위주로 구성한 이번 상품은 특히 2030 세대들이 손쉽게 코디할 수 있도록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파오 프렌즈 인사동점
스파오 프렌즈 인사동점

이랜드월드는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뛰어 넘어 자체 캐릭터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파오는 지난달 서울 인사동에 캐릭터 편집숍인 ‘스파오프렌즈’를 개점했다.

캐릭터 협업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스파오프렌즈는 자체 캐릭터 상품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와 세계관 구축에도 신경썼다는 것이 스파오 측 설명이다.

이는 고객들이 캐릭터 자체는 물론 그 속에 숨어 있는 스토리까지 함께 소비한다는 판단에서다.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체험’ 분야도 강화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포스트오피스’ 콘셉트로 계산대를 우체국 창구처럼 꾸미고 우편함을 곳곳에 배치했다.

인사동점은 ‘캐릭터 마트’ 콘셉트로 마트형 매장 디자인으로 꾸몄고, 지역 특성을 살려 한복을 입은 캐릭터 굿즈를 선보였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스파오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에게 주도권을 주고 협업 콘텐츠를 직접 선정하며 상품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울러 대국민 설문조사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아 고객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정하고 상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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