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가구 '벤스' 리퍼브 팝업스토어
롯데百, 가구 '벤스' 리퍼브 팝업스토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4.06 07:42
  • 수정 2020.04.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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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사업부장 황범석)은 롯데아울렛 광교점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모던 디자인 가구 '벤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불황 속 실속 소비를 노린 '리퍼브 전문 매장'이 주목받으면서다.  

'벤스'는 모던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30~40대에게 인기인 브랜드다. 본래 부천과 분당 직영점, 온라인에서만 운영하던 브랜드지만 2020년 1월부터 롯데백화점 미아점·일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달엔 광교점에 아울렛 처음 팝업 스토어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 '벤스' 광교점 팝업스토어에는 고객 단순 변심 상품과 쇼룸 진열 상품 등 리퍼브 상품들 위주로 판매한다. 외관상 문제가 없는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가량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팝업스토어 행사장을 모두 6개 쇼룸 형태로 꾸며 자신의 집 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 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리퍼브 상품들을 준비, 판매한다.

리퍼브 상품은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104만 3000원 '카우치소파'와 할인가 58만 3100원 '리클라이너체어', 최대 70% 할인한 8만 3400원 '소파테이블'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롯데아울렛 광교점에 '프라이스 홀릭',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리씽크' 등 리퍼브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아울렛을 중심으로 리퍼브 매장을 늘려가는 것은 최근 MZ세대를 위주로 필요한 성능과 만족만 준다면 '중고·리퍼브' 상품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실용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확대되면서다.

또 국내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불황형 업종 '리퍼브' 매장을 선보이면서 부정적인 상황을 타개해나가겠다는 것도 리퍼브 매장 증가 요인이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에 빠진 지난 2~3월에도 '프라이스 홀릭', '리씽크' 매장은 한달 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침체된 시장 속에서도 이같은 매출은 백화점 내 유명 브랜드 수준과 비슷한 것이다.

롯데아울렛은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아울렛 고객을 위한 리퍼브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광교점 벤스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이달 내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도 리퍼브 전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브랜드를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점에서 고객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리퍼브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이외 리퍼브 정식 매장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실속파 고객을 겨냥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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