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해외직구 '비수기'...'코로나19'발 하반기 美 직구 몰릴 것"
"지금은 해외직구 '비수기'...'코로나19'발 하반기 美 직구 몰릴 것"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4.08 23:13
  • 수정 2020.04.08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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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해외직구도 배송지연 등 차질이 가시화하고 있다.

단지 구매·배송 대행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1분기는 직구 비수기"라며 "이로 인한 수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오히려 이번 '코로나19'발 미국 경기악화로 하반기 연말 직구 성수기에 수요가 더 몰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악화될수록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8일 미국 해외직구 개별 소비자들은 배송지연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손소독제 등 특정 품목 직구가 큰 폭 늘면서다. 

이외 영양제라든지 직구 품목들도 한달 이상 지연을 예상하고 있다. 통상 해외직구 배송 기간은 일주일 가량이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맞물려 해외 물건을 개인이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 시장은 해마다 몸집을 불려왔다. 국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 6356억원 가량이다. 국내 직구 성수기인 4분기 지난해 직구액은 1~3 각 분기 대비 1000~1500억원 가량 더 높다. 

업계 성수기와 비수기 체감차는 약 3~4배 정도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 말 전후 11~12월 연말까지 글로벌 쇼핑 대목 성수기에 직접 구매가 몰리는 것이다. 

최근 비중이 줄긴 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부동의 1위 직구 국가다. 최근엔 EU가 중국과 일본을 앞질러 2위에 올라 있다. 중국은 직구 순위 3위로 밀렸다. 

업계 중국이나 일본은 해상 운송도 이용하고 현지 배송대행지(배대지)를 운영하며 자체 물류망을 사용하는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직구 거래량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상황도 재택근무자만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배송업은 출퇴근 등이 가능해 현지 물류 업무 차질은 크지 않다. 

3월 이후부터는 업계도 미국 직구에서 배송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도 현지 배대지를 운영하며 자체 배송하는 배송대행업계는 영향이 덜한 편이다. 

페덱스 등 특송사를 이용하기도 하고 직항으로 배송 중인 배송대행업계는 "'코로나19'로 지연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비수기로 직구 수요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는 "더 장기화하면 영향이 없을 순 없다"며 "지금으로선 예의주시하는 상태"라고 했다.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오히려 하반기에 직구 수요가 크게 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업계는 "미국 경기가 안 좋으면 미국 내 물건 값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구매대행업계는 작은 업체들이 많은 편으로 '코로나19' 타격이 더 직접적이어서 아예 운영을 중단한 곳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배송대행업계는 몰테일·오마이집·아이포터·2FASTS·세븐존·뉴욕걸즈·지니집·위고트레이드·토스토스·이하넥스 등이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덴 구매대행을 병행하는 곳도 있다. 

구매대행업계는 프리쉽·에셀트리·트렌비·위즈위드·옥션 이베이쇼핑·해외쇼핑 11번가·유에스엔조이 등이 포진해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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