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는 9일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지난해 모두 1,900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103만9,474명으로 1985년 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연 검진인원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 가운데 59만 726명이 종합검진을 받았다.
연 검진인원 중 2만 8,237명이 암 또는 다른 질환이 의심돼 종합병원에 의뢰됐고, 1,900명에서 암이 최종 확진됐다.
빈도는 갑상선암이 623명(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381명(20.1%), 대장직장암 296명(15.6%), 유방암 180명(9.5%) 순이었다. 한국인에서 사망률이 높은 폐암(74명) 등도 다수 진단되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암 진단 인원 가운데 20~30대도 471명이 있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암 검진 중 20~30대에 적용되는 것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뿐이다.
안지현 KMI 교육연구부장(내과 전문의)은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과음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을수록 종합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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