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들 "온라인강의 절반이 수업 대신 과제 제출…질 높여야"
교대생들 "온라인강의 절반이 수업 대신 과제 제출…질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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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3 15:41
  • 수정 2020.04.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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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대생들이 13일 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강의 대신 실시되는 온라인강의 질을 높이고, 등록금 반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학생·대학·교육부 3자 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대련은 서울교대 등 초등교원 양성기관 학생대표 기구 모임이다.

교대련은 "지난달 18~31일 전국 교대생들을 조사해보니 온라인강의의 48.3%가 실제 수업 대신 과제를 제출케 하는 형태였다"면서 "교대생들은 한 학기에 많게는 11개 이상 강의를 들어 매주 늘어나는 과제를 감당하기 어려우며 일부 과제는 다큐멘터리나 EBS 강의를 본 뒤 소감이나 독후감을 제출하게 하는 등 무성의해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대학과 교육부가 교육실습(교생실습) 등 실습·실험과목 대책을 마련할 때 학생과 소통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실습은 교원자격과도 관련이 있는데 (교육부가)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교대생들이 교원 자격을 얻으려면 4주 이상의 교육실습을 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대들이 교육실습을 진행할 초등학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기존 방식의 학교 현장실습과 대학에서 현직교사의 특강을 듣는 등의 간접실습을 병행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후 온라인개학이 결정되자 교육실습생이 원격수업을 참관·보조·운영하는 식의 교육실습도 허용키로 했다.

교대련은 "등록금 반환 문제도 대학과 교육부가 정해 학생들에게 시혜를 베푸는 방식이 아닌 반환율과 항목 등을 학생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학생과 대학, 교육부가 참여하는 3자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대련은 각 정당에 코로나19 관련 총선 공약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이행하라고도 요구했다.

앞서 6일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대학생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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