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투표율 70% 찍나...TK 열기에 '보수층 역결집' 촉각
21대 총선 투표율 70% 찍나...TK 열기에 '보수층 역결집' 촉각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4.15 14:35
  • 수정 2020.04.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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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투표율이 직전 총선보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70% 벽을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높은 투표율이 집계돼 여권 압승을 우려한 보수층이 결집하며 반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0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11.4%라고 밝혔다.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11.2%보다 0.2%포인트 높다

이같은 추세가 오후까지 유지되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인 58.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투표율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26.69%로 20대 총선 12.19% 대비 14.50%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날 투표율이 20대 총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전투표율 차이만큼만 더해도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투표율이 엄청나기 때문에 최소 60% 후반, 70%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2%를 예상한다"며 "투표율이 높으면 여론조사가 맞지 않을 확률이 커지면서 이번 선거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표율에서는 사전투표와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대구 투표율이 12.5%로 강원(12.6%) 다음으로 높다. 그다음인 경북과 경남은 각각 12.3%, 12.1%로 전국 평균(11.4%)보다 높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 전북 투표율은 각각 10.1%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 9.4%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데다 범진보 18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 속 대구·경북(TK) 보수층이 뭉치는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진보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의식한 보수지지자들이 '역(逆)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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