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부모를 위한 온라인 대리 쇼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3월 28일∼4월 4일 옥션을 방문한 20∼40대 고객 2천5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꼴인 89%가 부모를 위해 온라인 대리 쇼핑을 해봤다는 응답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리 쇼핑 이유로는 '부모님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다.
외출이 어려운 부모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23%,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면서 부모의 물건도 같이 구매했다는 답변이 21%였다.
특히 응답자의 99%는 앞으로도 부모를 위한 온라인 대리쇼핑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모가 먼저 대리 쇼핑을 요청한 경우도 80%에 달했는데 품목별로는 생필품(28%)과 식품(28%) 구매 요청이 가장 많았다.
1월 20일∼4월 13일 옥션의 판매 데이터 분석에서도 20∼40대 고객의 생필품 구매는 전년보다 14%, 식품은 24% 증가했다.
또 건강·의료용품 구매는 110% 증가했고 평소 20∼40대의 구매가 적은 돋보기(81%)와 혈당측정계(63%), 보청기(33%) 등도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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