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좋아요' 감추기 "인플루언서 영향 없다...팬덤층이 콘텐츠 직접 판단"
페이스북 '좋아요' 감추기 "인플루언서 영향 없다...팬덤층이 콘텐츠 직접 판단"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5.03 18:32
  • 수정 2020.05.0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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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팬덤 기반의 이들 활동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좋아요 수 감추기가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국내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인플루언서 활동이나 성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SNS에서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이들을 지칭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7월부터 캐나다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글로벌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좋아요 수를 감추는 실험을 확대, 지속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해 9월부터 좋아요 수 감추기 기능 실험에 돌입했다. 국내 페이스북도 좋아요 전체 수는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일면서 일찌감치 '인플루언서의 종말 신호탄'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기도 했다. 인플루언서가 그동안 SNS 동영상 기반 팬덤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오면서다. 

이들 인플루언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아프리카TV 등 소셜미디어 이용 증가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SNS 페이스북 성장에는 2009년 2월 '좋아요' 등 도입이 크게 기여했다. 

국내 관련 업계는 "메가든 마이크로든 이미 인플루언서로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 좋아요 수가 팬덤으로서 소비자 판단과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추천엔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계는 "실제 현재 페이스북만 봐도 좋아요가 몇 명인지 안 나오고 '회원님 외 몇 명'이 이 콘텐츠를 좋아한다만 표시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감소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 협업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도 심지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일지라도 이미 이들의 영향력을 다 파악하고 있다. 결국 좋아요 등을 없앤다고 하더라도 소비자 신뢰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인플루언서 한 명이 바로 브랜드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해당 콘텐츠나 작성자가 믿을 만하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요즘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해당 콘텐츠 작성자가 사용해서 쓴 후기인지, 자신이 진심으로 추천하는지 가려낼 줄 안다"며 "결국 콘텐츠 질이 팬덤인 소비자선에서 충분히 걸러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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