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참사' 부검 완료…추가 출국금지 등 수사 '박차'
'이천 화재참사' 부검 완료…추가 출국금지 등 수사 '박차'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5.05 14:32
  • 수정 2020.05.0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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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원인을 수사중인 경찰이 공사 관계자를 추가 출국 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 중 유족들이 동의한 18명에 대해 부검을 완료하고, 공사 업체 관계자에 2명에 대해 추가 출국 금지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유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화재사건 사망자의 경우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인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에 부검이 진행된 사망자들의 경우 대부분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부검을 진행해왔다.

또 추가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지면서 총 19명의 공사 업체 관계자가 출국 금지됐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한 온·오프라인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번 참사를 보도한 기사에 달린 일부 악성 댓글과 관련 경찰이 해당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댓글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분향소에서 난동부린 피의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으로 이런 유족 상대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분향소에서는 A(58) 씨가 술을 마신 채로 방문해 화환을 넘어뜨리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 저항하다가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전날까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관계기관과의 합동감식과 공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각각 2차례 진행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아 오는 6일 3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설계도면과 시공계획서 등을 토대로 이번 화재와 관련한 위법 행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나 형사과장은 이날 성역 없이 수사하는지를 묻는 유족 질문에 "엄중한 처벌 의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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