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차이점은…“구별 통해 치료법 달리 해야”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차이점은…“구별 통해 치료법 달리 해야”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5.06 13:58
  • 수정 2020.05.0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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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면 흔히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디스크 외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질환이 존재한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듯 달라 혼동하기 쉬운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처럼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바르지 못한 자세, 외부의 충격 등으로 발병한다. 허리를 숙일 때 아프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이 노화로 좁아져 신경을 눌러 허리 및 다리 통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오랜 시간에 걸쳐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고 다리가 저리고 아파 걷다 쉬다를 반복하는 보행장애 증상이 동반된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앉은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신경 통로가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는 게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초기에는 우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가벼운 협착증은 대부분 호전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에는 더운 찜질, 초음파 치료, 견인 장치 등의 물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물리 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계속 있거나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졌다가도 자주 재발하는 경우, 신경에 이상이 심할 경우에는 주사 치료인 풍선확장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풍선이 장치된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척추 협착 부위에 넣어 부풀리는 시술로, 시술 공간을 넓혀준 뒤 약물을 주입해 신경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2.5mm 굵기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한 후 척추관 협착 부위에 도달하면 카테터 끝에 달린 풍선을 확장해 시술 공간을 넓혀주고 카테터의 전후·좌우 유연한 움직임으로 유착된 신경을 박리한다.

권영석 동서의료재단 삼척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풍선확장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풍선을 잘못 부풀리면 신경을 더 압박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사에게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며 “치료 후에는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척추 주변 근육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고 척추에 부담을 주는 동작이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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