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국제사회 논의 한국이 주도…다음주 UN서 첫 회의
코로나19 극복 국제사회 논의 한국이 주도…다음주 UN서 첫 회의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5.07 11:35
  • 수정 2020.05.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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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한국이 주도한다.

한국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의 각 회원국에 우호그룹(Friends Group)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주제는 유엔은 '국제보건 안보를 위한 공동연대', WHO는 '감염병 글로벌 대응 협력', 유네스코는 '국제연대 확대를 위한 세계 시민교육' 등이다.

내주 유엔을 시작으로 이달 내에 한국이 주도하는 3개의 우호그룹을 차례로 출범시킨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우호그룹에는 벌써 30여개국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중견국은 물론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여러 나라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유엔 사무국도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우호그룹은 다음 주 뉴욕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등도 한국의 제안에 상당한 관심을 표하고는 있지만, 아직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호그룹이 결성되면 조현 주유엔대사가 소수의 다른 나라 유엔주재 대사와 함께 공동의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이 그간 다자 외교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우는 드물었는데,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전날 주유엔대사와 주제네바대사,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사, 주오스트리아대사, 주유네스코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경험과 강점을 반영한 코로나19 다자협력 외교를 능동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보건안보 관련 우호그룹들이 행동 지향적인 국제공조를 선도할 효과적 플랫폼이 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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