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산업생산 3.9%↑…코로나19 후 첫 증가
중국 4월 산업생산 3.9%↑…코로나19 후 첫 증가
  • 뉴스2팀
  • 승인 2020.05.15 14:11
  • 수정 2020.05.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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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반도체공장.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제공]
중국 베이징 반도체공장.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제공]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치보다 1.5% 상회한 작년 동월 대비 3.9%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중국에서 월간 산업생산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1∼2월 -13.5%로 급락했다가 3월 -1.1%를 기록했고 이달 플러스로 반전하면서 브이(V)자형 반등 곡선을 그려나가는 추세다. 중국 내 코로나19는 지난 1월부터 급속히 퍼졌고 2월 들어 유행이 절정에 달했다. 우한(武漢)을 비롯한 후베이성 봉쇄 등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3월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꺾였고 이때부터 중국 경제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기대를 거는 소비 회복은 여전히 더딘 편이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 6.0%에 미치지 못했다. 1∼2월의 -20.5%, 3월 -15.7%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소비 위축 현상이 눈에 띄게 해소되지는 못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극복을 위해 인프라 시설 투자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0.3%로 1∼3월 -16.1%보다는 개선됐다. 중국 중앙정부는 1∼5월에만 이미 작년 전체보다 많은 2조2천900억 위안 규모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지방 정부에 배정하고 인프라 시설 투자를 독려 중이다.

한편, 중국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 불안이 심각한 사회 불안 요소로 떠오른 4월 도시 실업률은 전달의 5.9%보다 소폭 오른 6.0%를 기록했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인 6.2%까지 치솟았다가 3월 이후 경제가 서서히 정상화됨에 따라 다소 낮아지는 듯했지만 이번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이 고용 안정이 가장 취약한 계층인 농촌 출신 도시 근로자인 농민공(農民工)의 실업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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