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며 허위글 확산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김포 소상공인 20여명이 지역 맘카페를 고소,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 풍무동 한 건물내 영업 중인 소상공인 21명은 이날 경찰서를 찾아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혐의로 김포 지역 모 맘카페를 고소했다.
전날 이 맘카페에는 '확진자 이동 동선. 모 건물 OO학원, OO미용실, OO네일, OO독서실...이 중 학원에 자녀를 보내셨거나 다른 가게에 방문하셨다면 다른 분들 배려를 위해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댓글이 게시됐다.
이들 상인은 고소장에서 "우리 건물에 확진자 동선이 대거 포함됐다는 허위 글이 퍼져 입점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최초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 엄벌해달라"고 했다.
이어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 가족 1명이 우리 건물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다녀간 적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포에서는 이틀 전 한 풍무동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거주자는 서울 홍대 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과 11일 북변동 한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풍무동 동물병원·카페·은행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소장이 오늘 오후 접수돼 아직 수사 배당이 되지 않았다"며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고소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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