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포드 공장 방문하는 트럼프 '이번엔 마스크 쓸까' 이목 집중
[WIKI 인사이드] 포드 공장 방문하는 트럼프 '이번엔 마스크 쓸까' 이목 집중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5.19 06:48
  • 수정 2020.05.19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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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공장에서 마스크를 안 쓴 트럼프[AFP=연합뉴스]
마스크공장에서 마스크를 안 쓴 트럼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미시건주 소재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백악관을 통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마스크를 쓸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드 공장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맞아 산소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미시건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체계에 대해 서로 충돌을 일으켜 왔다. 현재 미시건 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거의 5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잠재적 러닝메이트 위트머는 연방 정부의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계속 비판해 왔고, 주지사의 강한 바이러스 봉쇄 조치에 반발 시위가 일어나자 트럼프는 지난 5월 1일 트위터에 위트머가 양보를 해야 되고 불을 꺼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번 18일 방문에서 트럼프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포드와 GE(제너럴일렉트릭)의 협력에 대해 논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말했다.

포드는 지난 3월 GE와 협력해 산소호흡기 5만개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고, 몇 주 전에 착수한 생산은 지금까지 계속 늘려가고 있다.

포드는 코로나 환자 치료에 쓰이는 산소호흡기 생산을 위해 정부와 3억 3천 6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GM(제너럴모터스) 또한 3만개의 산소호흡기 생산을 약속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산소호흡기 생산은 트럼프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장관 알렉스 아자르에게 발효하도록 지시를 내린 국방물자생산법 하에 이뤄진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산소호흡기 외에 다른 의료장비들도 생산하고 있는데, 포드의 경우 마스크와 의료용 페이스쉴드, 재사용 수술가운,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포드 측은, 백악관이 의료 장비 생산에 대한 감사 차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요청을 했다고 하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그 어떤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더 많은 자동차들을 조립하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들과 정부 고위 지도자들의 관람을 주최한 포드의 오랜 역사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목요일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감사를 표하기 위해 미국 내 여러 개인보호장구들을 생산하는 시설들을 방문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장을 견학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며, 대통령이 나쁜 예를 보여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악관 내에서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나왔고, 이후 공식적으로 백악관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되기 시작했음에도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고 있다.

포드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시설 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 안전 수칙들을 정해놨다. 그리고 이러한 수칙을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수칙에는 포드 시설 내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체온을 체크하고, 건강상태 확인서를 작성해야 하며, 마스크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 공장을 방문한 언론 기자들도 이 수칙에 따랐다고 한다. 

미시건 주 민주당 측은 트럼프의 방문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는데 미시건 주 민주당 대표 라보라 반스는 "트럼프가 이 팬데믹 동안 여러 위기로 휘청거렸고, 그 결과 미시건이 고통을 겪고 있다. 그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는 어떤 입에 발린 말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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