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신속심사 본격 가동”…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전’
“K-백신 신속심사 본격 가동”…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전’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5.20 16:17
  • 수정 2020.05.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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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임상 더 당겨질 수도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조기 출시를 위해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련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7건의 백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전임상(동물실험) 단계로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동물임상 단계에 있고, 이르면 오는 9월 사람 대상의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코로나 백신 조기 출시 의지가 강한 만큼 현재 내부 평가를 거쳐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초 9월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앞당겨 질수 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은 허가 당국에서 절차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출시 시기가 달라진다. 정부 의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항원 개발과 관련해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번에 지원받은 연구개발비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유 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소아장염백신과 장티푸스백신에 이어 또 한번 게이츠재단과 손잡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 개발 허가단계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여 관련 제품이 신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하는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운영에 돌입했다.

백신은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과 달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하게 되므로 신속한 임상단계 진입을 위해서는 허가기관인 식약처의 전문적인 상담과 방향 제시가 필수적이다.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은 백신 심사를 총괄하는 전담심사팀, 내‧외부 업무협력을 주관하는 상황지원팀, 대한백신학회와 같은 학계‧병원 등의 외부전문가자문단으로 구성됐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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