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차세대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코로나19에도 끄떡없다
[WIKI 프리즘] 차세대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코로나19에도 끄떡없다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5.22 10:50
  • 수정 2020.05.2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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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 수출 ㆍ 지원 (PG)[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해외 공장 셧다운, 판로 개척 어려움 등을 겪었지만,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보고서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8대 신산업에는 전기자동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시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수출 규모가 큰 차세대 반도체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수출은 각각 22.9%와 26.3% 증가했다. 항공·드론(38%), 전기자동차(25.1%)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에너지신산업(-4.7%), 로봇(-4.6%), 첨단 신소재(-1.5%)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이 1.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06년 선정한 반도체, 기계, 석유제품, 자동차 등 13대 수출 주력 제품은 수년간 감소세를 이어왔고,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줄었다. 

반면 신산업 분야는 연평균 9.2%씩 고속 성장하며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주력품목의 수출금액을 초과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특수로 한국산 의료기기,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는 기존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을 의미한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세대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훨씬 크다. 또 기술력 등의 문제로 소수 기업만 두드러지고 있어 잠재력도 높은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등 관련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진형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과거 우리 수출을 지탱해오던 13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신성장 품목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유망품목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화상회의나 온라인 강의 장비 등 디지털 장비와 헬스케어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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