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의 CU는 대한제분 밀가루 상표 '곰표'와 협업한 이색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를 이달 28일 단독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곰표 밀맥주는 유통업체 CU와 소맥분 제조사이자 브랜드사 대한제분, 맥주제조사 세븐브로이가 손잡고 개발한 업계 첫 협업 수제맥주다. 가격은 1캔 3900원이다. 4캔 1만원 행사가 적용된다.

곰표 밀맥주 패키지엔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 특유 디자인이 그대로 입혀져 있고 마스코트 백곰인 표곰이 한 손엔 밀을 들고 한 손으로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이 담겨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해당 제품은 밀가루 브랜드 곰표를 콘셉트로 한 만큼 처음부터 밀맥주로 기획됐다. 금색 빛깔,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고소한 밀향을 은은한 복숭아향이 감싸는 맛이 특징이다.

곰표 밀맥주는 CU가 지난해 선보였던 곰표 팝콘이 큰 히트를 치면서 탄생한 후속작이다. 곰표 팝콘은 밀가루 포대에 담긴 인간 사료 콘셉트 대용량 스낵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체 팝콘 매출을 40% 이상 상승시켰다.

올해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최근 편의점의 주 이용고객인 20~30세대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수제맥주에 곰표를 접목시킨 것이다.

실제 국산 수제맥주는 일본맥주 매출이 폭락한 지난해 하반기 전년 대비 매출이 241.5% 크게 상승했다. 올해 1~5월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족이 늘며 355.6%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곰표 밀맥주 이외 생활맥주레드라거, 서울숲수제라거, 노을수제에일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업계 최대 규모 수제맥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국산 수제맥주 전 품목을 대상으로 4캔 1만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엔 삼성카드로 수제맥주 8캔 이상 구입 시 5000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초 국산맥주가 3년 만에 수입맥주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바로 수제맥주였다"며 "올해부터 종량세로 전환되면서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춘 더욱 다양한 종류 수제맥주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국산맥주 매출 비중(50.3%)이 2017년 이후 수입맥주(49.7%)를 3년 만에 재역전,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추세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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