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26% 줄어… 코로나19로 주가하락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가하락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화재사고 등으로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5165억원) 줄었다.

특히 생명보험회사가 지난해 1분기 대비 38.4%(4856억원) 감소한 7782억원으로 손해보험사 보다 하락률이 컸다.

손해보험사는 6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309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됐다. 생보사는 주가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2조1183억원, 손보사는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 등 고액사고 증가 및 사업비 증가 등으로 277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보험영업은 생보사가 26조4456억원, 손보사가 23조9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909억원), 9.1%(44억원)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7%, 4.57%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21%포인트, 2.31%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241조82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조4156억원(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 증가 및 이익증여금 증가로 8조2115억원(6.9%) 늘어 126조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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