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측과 간담회…선지급 나설까
신한은행,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측과 간담회…선지급 나설까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5.28 18:05
  • 수정 2020.05.2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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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면담 진행…구체적 협의는 논의 중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이 라임자산운용 크레딧인슈어드(CI)펀드 피해고객연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며 향후 선지급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박현준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과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 대표가 해결책을 찾기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피해고객연대가 지난달 23일부터 라임CI펀드 계약 취소와 원금 환불, IPS 본부장에 대한 문책과 징계를 촉구하며 신한은행장과 면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피해고객연대는 신한은행이 손실 발생 가능한 상품을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속여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고객연대는 "라임CI펀드는 신용 보험 가입으로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은행 측의 설득으로 믿고 가입했다가 손실을 본 것"이라며 "이는 고의적 사기 판매로 계약 취소와 환불, 판매 책임자 엄중 징계 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사고가 난 라임 펀드 중 CI펀드를 주로 판매했다. 이 펀드는 자금 일부가 환매중단된 무역금융펀드 등에 흘러 들어가며 문제가 터졌다. 

라임 펀드 판매 규모는 신한은행이 2769억원으로 금융사 중 우리은행(3577억 원)과 신한금융투자(3248억원)의 뒤를 잇는다. 

앞서 지난 21일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라임CI펀드 보상 관련 안건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향후 라임 배드뱅크 설립 참여를 통한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와 환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라임 배드뱅크 설립을 위한 판매사 최종 협의에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최대주주를 맡기로 잠정 합의했다.

운용사 형태로 설립되는 배드뱅크는 라임 펀드 투자자산 회수만을 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라임 펀드 가운데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CI 1호 등 4개 모펀드에 돈을 태운 자펀드 173개가 이관된다. 총 1조6679억원 상당으로 주요 라임 펀드 판매사가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그룹 계열사인 신한금투가 라임 펀드 관련 고객 손실 선보상을 결정하며 신한은행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신한금투는 실사를 거쳐 기준가 산정이 끝난 라임 국내 펀드에 대해 개인투자자 기준으로 손실액 30%를 보상키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임CI펀드 관련 배드뱅크 설립 참여 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라임CI펀드 피해고객연대측과는 현재 대화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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