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폴리티코 “美-中, 홍콩을 사이에 두고 설전… 지역 정치적 분쟁 증폭 우려”
[월드 투데이] 폴리티코 “美-中, 홍콩을 사이에 두고 설전… 지역 정치적 분쟁 증폭 우려”
  • 이희수 기자
  • 기사승인 2020-06-06 07:48:15
  • 최종수정 2020.06.06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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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무역전쟁에 이어 홍콩을 사이에 둔 외교적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높다."

美 정치외교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돌입하면서 홍콩을 사이에 두고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홍콩에 국가 안보 입법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은 홍콩이 독자적인 입법기구와 통화, 무역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의 결정은 유엔이 체결한 국제조약에 따라 홍콩의 자치와 자유, 그리고 홍콩 국민에 대한 약속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련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법에 따라 홍콩의 특별 지위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행정명령 발급을 할 수 있다는 경고를 중국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중국에도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홍콩과 그곳에 투자한 미국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닉 마로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수석무역 분석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조치에 따라 홍콩은 미·중 무역전쟁에 어떻게 사용될 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단체들은 홍콩이 특별 지위를 상실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미국 무역과 투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중국 정부에 물러서고 트럼프 행정부는 신중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올려 무역을 제한하거나 인허가 지연 등 다른 걸림돌을 던져 보복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美 경제 및 금융 전문 채널 CNBC은 미·중 관계에 있어 홍콩 문제는 양국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최근 며칠 동안 홍콩에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도입하려는 중국의 계획을 놓고 충돌했다.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권을 훼손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비난했고, 중국은 미국이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부터 기술,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기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측면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다. 홍콩 분쟁은 세계 양대 경제 대국들 간의 고조되고 있는 설전 중 가장 최근의 살포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들은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충돌로 끝날 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키쇼레 마부바니 前 싱가포르 UN 대사는 “양국 간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 간에 대리전이 있을 수 있고 강대국은 행위에 있어 매우 조심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사업 및 금융 중심지인 홍콩을 둘러싼 이러한 충돌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보다 광범위한 지정학적 논쟁이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이 분쟁으로 인해 양국은 서로에게 상당한 양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 바 있다.

CNBC는 양국의 지정학적 경쟁은 깊은 구조적 문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곧 양국의 지정학적 논쟁은 상당히 정치적이며 이를 추진하는 더 큰 구조적인 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마부바니는 “중국이 세계무대에 등장한 최초의 비서구 강대국이라는 점과 아시아 경제대국으로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점, 따라서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비민주주의를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lh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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