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휴가철 앞두고 해수욕장 순차 개장... "깜깜이 환자 급증 경계해야"
[포커스] 휴가철 앞두고 해수욕장 순차 개장... "깜깜이 환자 급증 경계해야"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0.06.01 14:35
  • 수정 2020.06.0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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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6월 조기 개장을 포기한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은 찾아오는 피서객의 물놀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안전개장을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6월 조기 개장을 포기한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은 찾아오는 피서객의 물놀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안전개장을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260여개 해수욕장이 7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계속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2~24일 3일 동안 집계된 제주 방문객은 8만6000여 명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대안으로 제주도·부산 등지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목사 일가의 집단감염이 지난 31일 확산돼 또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인 A(61·안양9동 거주)씨 가족 7명 중 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등 5명은 A씨와 부인, 며느리와 손자 2명 등이다. 다른 가족 2명은 음성 판정받았다. 확진 판정받은 A씨 손자는 초등학교 2학년·초등학교 6학년 등이며 이 중 2학년 학생은 지난 28일 안양 양지초등학교에 하루 등교했다.

'수도권 대유행'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은 관련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확산세는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경기권 교회 목사들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서울 학원가와 경기 광주시 요양원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물류센터나 클럽 같은 제2, 제3의 집단감염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연쇄감염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해수욕장이 휴가철을 맞아 문을 연다. 이에 정부는 해수욕장을 통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 관련 방역지침을 확정해 배포하는 동시에 현장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267개소 해수욕장이 개장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어 방역지침과 관련, "우선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주시길 당부한다"면서 "회사, 학교 수련회 등 단체 방문을 자제하고 가족 단위 등 소규모 방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관리사무소 등 해수욕장 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에는 발열 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백사장의 차양 시설은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샤워장은 한 칸 떨어져 사용하며 침 뱉기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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