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49명…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비상'
코로나 신규확진 49명…수도권 중심 집단감염 '비상'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6.03 11:21
  • 수정 2020.06.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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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2020년 5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병원관계자가들이 분주하게 검체 채취 준비를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병원관계자들이 분주하게 검체 채취 준비를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연일 급속히 퍼지는 데 따른 결과로,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0명 후반대로 크게 늘었다.

특히 5월 이후 종교 모임이나 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지난 1일 정오 기준으로 103명인데, 이 가운데 9명(1건)을 제외한 94명(5건)이 수도권에서 나와 감염확산 우려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수도권 내 종교 모임 자제를 당부하면서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전파가 지속하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3명이 됐다. 지난 4월 7일 대구에서 확진된 78세 남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2%, 70대 10.98%, 80대 이상 26.65%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높아 65세 이상, 그리고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467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850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5만6852명이며 이 중 91만73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6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885명, 경북 1379명으로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2023명에 달한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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