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추가서류 제출 예정”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이 한 달 뒤로 미뤄졌다. ITC는 당초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내달 6일로 연기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대웅제약으로부터 3일까지 추가서류를 받기로 했다. 이에 대한 검토를 위해 예비판정일이 한 달 정도 미뤄졌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국내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제조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사실 등을 ITC에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판정일이 한 달 미뤄지면서 최종 판정 역시 1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두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사활을 건 법정 싸움을 펼치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미국 ITC에 대웅제약과 나보타의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를 공식 제소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오는 4일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해 2차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청문회는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확정하기 전에 회사로부터 마지막으로 듣는 소명의 자리다.
만약 메디톡신 취소 처분이 내려지면 메디톡스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받는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전체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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