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상승세 기대감…美 인종차별 규탄 시위 양상 '관건'
하반기 증시, 상승세 기대감…美 인종차별 규탄 시위 양상 '관건'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0.06.03 16:34
  • 수정 2020.06.0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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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감 커지면서 코스피 우상향 상승세
"美 조지플로이드 사건 규탄시위 영향…'통행금지령' 등 경기회복 기대심리 위축 경계해야"
[그래프=대신증권]
[그래프=대신증권]

올 하반기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도 미국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다소 약화시킬 수 있어 소폭 등락 과정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KOSPI)는 지난달 26일 3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한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100선을 돌파, 전거래일 대비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글로벌 경제활동 정상화는 단계를 높여갈 것”이라면서 “경제지표 반등 지속, 글로벌 정부들의 추가적 경기부양정책도 개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강해질 유동성 모멘텀에 경기모멘텀이 가세하면 하반기 중 글로벌 증시의 2차 상승추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활동 정상화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익전망 역시 2분기 중 이익불황실성이 완화,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강화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부연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돈을 썼을 때 경제에 미치는 승수효과로 보면 소비보다 기업투자에 쓰는 것이 훨씬 경기부양효과가 크다. 기업이 투자하는 것 자체가 GDP를 높이고 투자를 하면 부수적으로 고용과 가계소득, 소비의 증가가 따라오기 때문”이라며 “각국 정부가 기업투자에 초점을 맞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때쯤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아직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와 금융 섹터의 본격적인 주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진정 이후 경제활동 재개가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로 또다시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 있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40개 이상 도시에서 통행금지령이 단행됐고, 하반기 경기회복 강도와 속도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 수준으로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에 대한 강경진압 의지를 밝혔으며, 무력충돌 가능성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유럽까지 확산될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면서 “향후 사태의 추이를 확인하면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5월 경제지표 확신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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