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이재용 사과 후속조치, 진전된 내용"…이인용 위원 사임
삼성 준법위 "이재용 사과 후속조치, 진전된 내용"…이인용 위원 사임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20-06-04 23:16:39
  • 최종수정 2020.06.04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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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이 제1차 회의에서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이 제1차 회의에서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삼성 측이 제시한 노사 문제, 준법 경영, 시민사회와의 소통 등에 관한 구체적 이행 방안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또 7인의 위원 중 유일한 삼성 내부위원인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고문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준법위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같은날 삼성 측도 준법위의 권고에 따라 노사 문제, 준법 경영,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관한 세부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다.  

지난달 6일 준법위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6일 이뤄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당시 약속한 노사 문제, 준법 경영,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관한 세부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준법위 측은 “이 부회장의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관계사들이 마련한 구체적 이행방안에 진전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이행방안을 수행하기 위한 세부적 과제선정과 구체적인 절차, 로드맵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선 노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적 절차 규정을 정비하고 산업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사회와의 소통의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의지는 확인했으나 시민사화와 협력해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준법위 관계자는 “위원회는 앞으로 관계사들이 이행방안을 충실히 실행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또 성격상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오늘 관계사 내부거래 안건 및 지난 회의 이후 접수된 제보 등을 보고 받고 논의했다”며 “관계사 내부 준법감시조직과의 워크샵 등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으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7인의 위원 중 유일한 삼성 내부위원인 이인용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준법위는 “이인용 위원은 삼성전자의 CR 담당으로 최근 위원회 권고를 계기로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부득이 사임에 이르게 됐다”며 “후임 위원 선임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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