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39명 늘어...수도권 34명 '비상'
코로나19 신규 확진 39명 늘어...수도권 34명 '비상'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6.05 10:56
  • 수정 2020.06.0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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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명·경기 13명·인천 6명·경북 2명·대구-충남 각 1명, 검역 1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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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소모임에 이어 노인 대상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터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전날에만 10명 가까이 늘어나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집단인 고령층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668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 39명 중 38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1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명, 경기 1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 34명이 나왔다. 그 외에 경북에서 2명, 대구·충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감염경로로 따지면 지역발생이 34명, 해외유입이 5명이다.

구체적인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리치웨이에서 지난 2일 7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일 4명, 4일 8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는 건강용품 판매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왔는데, 참석자가 대부분 고령층이어서 방역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증가해 전날 정오 기준 개척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지난 3일에 비해 11명 늘었다. 경북에서는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소속 20대 여성 교사(경산 거주)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에 이어 이날 39명까지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지난달 6일 이전에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이 5% 미만이었으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2주간은 8.9%(507명 중 45명)로 치솟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 중 고령층이 많아지고 있다"며 "깜깜이 감염이 취약계층인 고령자, 기저질환자로 전파돼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4%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68%, 70대 10.79%, 80대 이상 26.39%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높아진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7명 늘어 총 1만506명이 됐다. 반면,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2명 늘어 889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7102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99만960명이다. 이 가운데 95만5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876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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