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더 빨라진' 보험업계…보험사기까지 잡아낸다
AI로 '더 빨라진' 보험업계…보험사기까지 잡아낸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6.05 13:52
  • 수정 2020.06.0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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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pixabay]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인공지능(AI)기반 시스템을 보험사기, 보험금지급 심사 등 여러 분야에 도입하고 있다. 고도화된 보험사기에 대응하고 비용절감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능화되는 보험사기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AI기반의 보험사기 예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교보생명은 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를 개발, 도입해 보험사기 수법에 대응하고 있다.

K-FDS는 AI 스스로 보험사기 특징을 선택하고 학습해 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대상을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보험계약, 사고정보 등 데이터를 최신 머신러닝 기법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보험사기 의심 사례 발생이 빈번한 질병, 상해군을 자동으로 그룹핑한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했고 200여 건의 보험사기 의심건을 찾아 부당보험금 지급을 방지했다. 회사는 보험금 청구건 중 보험사기 의심건을 조기에 발견해 알려주므로써  보험사기 조사자의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했던 종전 방식에 비해 선제적 대응 지원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자연어처리 및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를 도입했다.

바로는 보험계약의 승낙이나 거절에 대한 의사결정을 처리한다. 고객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계약승인, 기준 미달이면 계약을 거절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바로 시스템 도입 후 기존의 간단한 언더라이팅에 소요되던 시간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ABL생명은 지난해 11월, 1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ABL생명은 계약 후 사고 경과기간, 납입횟수, 청구금액, 특약가입비율, 부담보계약여부 등 보험사기와 관련있는 800여개 변수를 발굴해 시스템에 적용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올 2~5월까지 실제 부당보험금으로 판명된 보험금 청구건 비율은 심사자 판단 비율 20%, AI 40%로 나타났다"며 "AI가 적발률이 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금 지급심사에도 도입해 심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AI가 실시간 심사하는 '클레임 AI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 스스로 보험금 지급 결정과 관련된 룰을 만들고 지급·불가·조사 등의 의사결정을 내린다.

도입 이후 기존 자동심사율(25%) 대비 10% 늘었다. 한화생명은 이 시스템을 통해 최대 약 50%까지 AI 자동심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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