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물론 회사에 심각한 피해…반론 듣지 않은 점 유감"
삼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둘러싼 경영권 승계 작업 의혹 관련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 어떤 불법적인 내용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고 다시 한번 강하게 반박했다.
삼성은 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YTN의 <檢 "이재용에 직접 승계 작업 보고" 증거 확보… '인사 불이익’ 증거인멸 우려> 제목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수사에 협조한 인물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내용은 어떤 진술이나 근거도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당사자는 물론 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반론도 듣지 않은 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출처가 분명치 않고 유죄를 예단하는 일방적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5일에도 한 언론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사를 위한 주가 조작 관련 의사결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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