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 '계속'…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50명↑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 '계속'…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50명↑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6.07 14:06
  • 수정 2020.06.0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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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출입문이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출입문이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인천 학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교회 소모임,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팡매업체 ‘리치웨이’, 양천 지역 탁구장 등의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감염자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고령층이어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누적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55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따지면 지역 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국내 발생 53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나왔다. 

울산과 충북에서 발생한 각 1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울산과 충북 각 1명) 과정에서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로 잡혔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재차 넘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 1일 35명을 시작으로 38명→49명→39명→39명 등 닷새 연속 30~40명대를 보였으나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며 전날 50명대로 다시 늘었다.

리치웨이와 탁구클럽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의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발생 시기가 초·중·고생들의 4단계에 걸친 등교 개학과 맞물리면서 학부모 등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태원 클럽발로 시작된 인천 학원 강사 관련 확진자들이 주로 학생과 학부모였고, 이로 인해 수도권 학원가에는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현재는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잠잠한 상황이지만 언제 또다시 유사한 일이 반복될 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2%다. 

남성의 치명률은 2.93%로 여성(1.88%)보다 조금 더 높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64%, 70대 10.56%, 80대 이상 26.13% 등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552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51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01만2769명이며 이 중 97만45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648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를 살펴보면 대구(6887명)와 경북(1383명)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서울(974명)과 경기(934명)도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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