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높은 의료 환경서도 마스크 착용시 85% 감소
사람과 사람 사이 1m만 유지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력이 8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의학학술지 '랜싯'에는 사람간 물리적 거리두기 정도와 감염 가능성 관계를 다루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사람 간 거리 두기를 2m, 적어도 1m 벌리면 감염 차단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찾은 연구 결과를 풀어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는 마스크 효용도 나타나 있다. 정 본부장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의료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감염 위험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도 있다"며 물리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기조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며 생활 수칙을 발표했다. 여기엔 물리적 거리두기도 포함돼 있는데 그 수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와 다름 없이 '2m 떨어지기'였다. 실내 밀집된 공간보다 안전한 야외에서도 그 거리는 마찬가지다. 이때 함께 제안된 최소거리는 1m다.
정부는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자리가 붙어 있는 등 사람간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대책으로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는 자제"를 애기했다.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이렇게 대체재 성격과 보완재 성격이 함께 있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더불어 손 씻기를 강조했다. 그는 "무더위로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 간 2m 이상 거리 두기 등을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수칙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또는 손소독제 사용"이 들어가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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