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융공공데이터 무료 개방... '한국판 뉴딜' 데이터 경제시대 본격화
오늘부터 금융공공데이터 무료 개방... '한국판 뉴딜' 데이터 경제시대 본격화
  • 최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6-09 11:31:32
  • 최종수정 2020.06.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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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금융데이터 4450만건 무료 개방
58만건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 최초 개방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데이터 공개 예정
데이터경제 및 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스마트행정, 데이터 경제를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 부처도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데이터 경제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스마트행정, 데이터 경제를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 부처도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데이터 경제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9일)부터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이 전국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중 58만건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가 최초로 개방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금융당국은 공공데이터가 데이터 경제시대 도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공공데이터포털에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이 무료로 공개된다. 

공개되는 정보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의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이다.

이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각종 금융 정보다.

통합기업 부문에는 기본정보와 지배구조정보, 재무정보 등의 내용이 담긴다.

금융위는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약 58만건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가 공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비외부감사법인은 회계감사를 받지 않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이번 데이터 개방으로 일반인도 비외부감사법인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통합금융회사 부문에는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가 담긴다. 또 통합공시란엔 금감원이 공시하는 기업 정보가, 통합자본시장란엔 각종 증권 발행 정보가, 통합국가자산공매란엔 국유재산 등 정보가 게시된다.

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금융 정책 수립과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데이터·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핀테크 업체들은 비외감법인 등 기업 및 공시정보를 활용해 기업의 재무현황을 파악하고 영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개방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존 9개 금융공공기관 정보에 대한 개방범위 확대 및 개방기관 참여 확대도 추진한다. 이어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수요파악, 지속적 융복합·분석 등 수요자 중심의 금융공공데이터 제공을 위한 분석 플랫폼 구축해 운영할`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연구하면서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의 개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다음 공개 대상 기관은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이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한편, 4차 산업혁명의 '원유' 역할을 하는 데이터는 산업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데이터 경제'를 파생시키고 있다. 데이터는 원유처럼 올바른 정제 과정을 통해 적재적소에 유통시켜야 가치를 높게 인정받게 되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데이터 산유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세계 데이터 시장 규모는 올해 2100억 달러(약 242조원)로 팽창하며, 세계 데이터량도 2016년 16제타바이트(ZB)에서 2025년 163ZB로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ZB는 1조1000억 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대규모 데이터로, 데이터 폭증을 예견하는 중요한 수치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어떻게 잘 유통하고 활용하는가에 데이터 경제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8월 "세계에서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잘쓰는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로 관련 부처에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주문했다. 이후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400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사업, 데이터 바우처 사업,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중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 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통제해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뜻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