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되는 코로나19 악몽…신규 확진자, 50명대 '재진입'
재현되는 코로나19 악몽…신규 확진자, 50명대 '재진입'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6.10 14:17
  • 수정 2020.06.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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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기적의도서관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어났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과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이 동포쉼터, 어르신보호센터, 교회,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등 수도권 곳곳으로 꼬리를 물고 퍼져나간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총 1만1천9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증가한 것은 지난 7일(57명) 이후 3일 만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3명, 해외 유입이 7명이다. 지역발생 43명 중 경기 20명, 서울 12명, 인천 8명 등 4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경남에서 2명, 강원에서 1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6명이 확진됐고, 입국후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경기에서 1명이 나왔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35명→38명→49명→39명→39명) 닷새 연속 30∼40명대를 유지하다가 6일(51명)과 7일(57명) 이틀간 50명대로 올라선 뒤 8∼9일(각 38명)에는 30명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50명대로 복귀했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 미만'도 사흘 만에 다시 넘었다. 4월 8일(53명) 이후로는 5번째다. 

탁구장과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천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이어졌고,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로 각각 전파됐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집계한 집단감염지별 누적 확진자는 탁구장 관련 51명, 리치웨이 관련 68명이지만 그 이후로도 엔비에스 파트나스처럼 새로운 연관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만큼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확진된 서울 송파 소재 '강남대성학원'의 근무자의 경우 탁구장발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데 이 학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산발적인 집단발병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 1명이 포함된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늘어 총 276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32%지만 고령층일수록 급속히 높아져 60대 2.58%, 70대 10.36%, 80세 이상은 26.25%에 이른다. 사망자 276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25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2.8%를 차지한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1만611명이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6명 늘어 1천15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5만1천97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1만3천8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6천22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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