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에이프로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알렸다.
에이프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36만7917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원~2만1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60억 원 규모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8일과 9일 청약을 실시해 7월 중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전력변환 및 회로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2차전지 활성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20여년 간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프로는 지난해 매출액 67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 2018년 대비 각각 11.1%, 44.2%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했다. 에이프로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방식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정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속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 투자 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신규 사업분야인 전력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도 진출, 세계 최고의 미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는 “에이프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배터리 제조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통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의 악재 속에서도 굳건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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