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 뜨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야 치료제야?"
화장품 업계에 뜨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야 치료제야?"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6.11 13:45
  • 수정 2020.06.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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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활용 기술 적용으로 '피부 균형' 회복
아모레퍼시픽·토니모리 등 관련 제품 '봇물'
[사진=아이오페]
[사진=아이오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이 뜨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최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피부 진정과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헤라'는 피부 자생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영양 성분과 우리 몸의 생체수를 모사한 셀 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2.0을 배합한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TM'을 개발했다.

헤라는 피부 표면의 생물학적 환경인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도시여성의 피부에서 상대적으로 저하돼 있음을 확인, 이를 바탕으로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고 피부 자생력을 비롯해 보습, 피부톤, 탄력, 윤기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헤라 측의 설명이다.

'아이오페'는 프로바이옴 기술로 탄생한 '바이오 리독스 알파™' 성분을 활용한 '바이오 에센스 트루 블루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프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과 '프로 항산화'를 합친 용어로, 피부정화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피부과학 브랜드 '오휘'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더 퍼스트 제너츄어 심-마이크로 에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더 퍼스트 제너츄어만의 핵심 성분과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오휘' 브랜드 담당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7가지 프리&프로바이오틱스로 '젠-바이오틱스™' 포뮬러를 구성하는 기술이다"라며 "이 포뮬러는 조화로운 피부환경을 찾아 최적의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은 전남 고흥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티트리잎수와 마이크로바이옴을 배합한 '티트리 바이옴' 제품을 선보였다. 티트리잎수의 피지 조절 및 피부진정 효과에 건강한 피부 컨디션 케어를 돕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더해져 밸런스 케어와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메디힐 측의 설명이다.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에이투젠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토니모리는 앞서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 엠에스바이오텍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공생하는 미생물총으로, 다양한 질환들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만개선 효능을 가지는 미생물 소재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토니모리의 이너뷰티 제품 개발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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