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전 LG생명과학)가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2,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자한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11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는 R&D 비용으로 1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R&D는 약 1,600억원이었다.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이 같은 R&D 투자는 LG생명과학에서 LG화학으로 합병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독립된 회사였을 때는 수익을 위해 R&D 비용을 줄여야 했지만 합병되면서 수익을 내는데 비교적 자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합병되기전 LG생명과학 2016년 R&D는 912억원 이었으나, 합병 후인 2018년에는 1,238억원으로 늘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17년 합병 이후 당뇨와 대사질환 분야,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연구법인에서 현지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는 통풍치료 후보물질과 만성염증질환치료 후보물질이 대표적이며, 해외 바이오텍과 폐암 치료 면역항암제와 두경부암 치료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 중에 있다.
공동개발 중인 두 후보물질은 임상1상 단계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합병 이후 사업개발 조직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보스턴에 임상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R&D 센터를 개소했고, 올해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해 지놈앤컴퍼니와 손을 맞잡았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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