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지구촌 주식시장을 또 다시 강타한 코로나 재확산의 공포
[WIKI 인사이드] 지구촌 주식시장을 또 다시 강타한 코로나 재확산의 공포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6.12 14:22
  • 수정 2020.06.12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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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의 미국 증시의 폭락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미국의 경제는 단시간 안에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찾아왔다.

미국에서는 주식시장의 주요 3대 지표들이 주 중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다우산업지수는 거의 7%나 하락했다.

12일 아시아의 주식시장들도 맥을 못 추었다. 일본, 홍콩, 그리고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의 BM지수(benchmark indexes)들이 약세를 보였다.

BBC는 12일 "이 같은 추락은 주식시장들이 지난 일주일 내내 랠리를 벌이며 3월의 저점을 딛고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던 끝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원유 가격이 코로나 재확산에 가장 심하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너지와 여행 분야 주식들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보다 앞서 유럽의 주식시장도 대폭 하락했다. UK FTSE 100과 독일의 닥스(Dax), 그리고 프랑스의 CAC 40 모두 4% 이상씩 떨어졌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민간 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두 번째 확산이 찾아올 경우 첫 번째 확산 때보다는 잘 대비되어있습니다.”

투자은행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에서 유럽 주식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롤랜드 캘로연은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의 재정 투입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더딘 회복

글로벌 주식시장들은 각국 정부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경기가 재반등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최근 몇 주 동안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주 나온 보도는, 미국 기업가들이 5월에 근로자를 다시 고용하기 시작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렸었다.

그러나 회복은 불확실한 채 남아있다. 지난주 목요일 미국 노동부는 추가로 150만 명이 실업자 신고를 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3,000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여전히 실업수당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입안자들은 금년 말이 되면 실업률이 9%를 상회한 채 유지될 것이라고 수요일 말했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에 가까운 수치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과 병원 입원률이 증가할 경우에는 이 같은 수치는 오히려 낙관적인 것에 해당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봉쇄를 풀고 활동을 재개한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같은 주들은 최근 며칠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이 급증했다.

“비록 전 국가적인 수준의 팬데믹은 아닐지라도 국지적인 확산도 경제 회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연달아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사람들은 식당이나 유흥 시설 등에 다시 돌아다니기를 꺼릴 것입니다.”

파월은 이렇게 말했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지요.”

스티븐 무느신 미국 재무부장관은 세계 최대의 경제국을 몇 주간이나 묶어놓았던 봉쇄가 다시 찾아오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두려워해서 자발적으로 바깥 외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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