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확진자 23명 추가·누적 139명...최소 8곳 이상 퍼졌다
리치웨이 확진자 23명 추가·누적 139명...최소 8곳 이상 퍼졌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6.12 17:30
  • 수정 2020.06.1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2차, 3차 감염을 일으키며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특히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금까지 중국동포교회 쉼터, 어학원, 콜센터, 교회 등 적어도 8곳 이상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 발표된 통계치와 비교하면 하루 새 무려 23명이 추가된 것이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와 사업장 등 곳곳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무려 20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에서도 1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예수비전교회 8명,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많았다.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했던 사업 특성상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확진자 139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총 6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4.6%를 차지했고, 이어 40∼64세 59명(42.4%), 19∼39세 15명(10.8%) 등의 순이었다.

방대본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데 대해 "방문판매업체 특성상 종사자나 감염 노출자의 명단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고 그 과정에서 2차, 3차 전파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비교할 때 종사자 파악과 접촉자 확인 등에 시간이 더 걸렸고, 또 좁은 환경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도 사태를 키웠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eegy0603@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