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마스크의 위대함…최악피해 미국·이탈리아서도 효과 입증
[WIKI 인사이드] 마스크의 위대함…최악피해 미국·이탈리아서도 효과 입증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06.13 13:04
  • 수정 2020.06.13 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도 마스크 [사진=연합뉴스]
오늘도 마스크 [사진=연합뉴스]

마스크 착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등 5개 대학 연구진은 이탈리아와 미국 뉴욕시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전후 코로나19 감염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 CNN방송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은 전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중국 우한(武漢),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사 확대, 주민 격리, 접촉자 추적,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대책의 실효성을 평가했다. 중국은 이 모두를 동시에 도입한 반면 이탈리아와 뉴욕은 조치들을 각기 다른 시점에 시행했다. 연구진은 대책 도입 전후 감염률 추이를 토대로 각 조처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이탈리아와 뉴욕에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뒤에야 감염률이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자택격리 등 봉쇄 조치만 도입했을 땐 감염률 감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이탈리아는 지난 4월 6일∼5월 9일 약 7만8천건의 신규 확진을 예방했고, 뉴욕은 지난 4월 17일∼5월 9일 약 6만6천건의 확진 사례를 막을 수 있었다고 예측했다. 이들은 "얼굴을 차단하는 건 바이러스를 함유한 에어로졸 형성과 흡입을 막아 공기 전파를 예방하고, 비말을 차단해 접촉 전파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 격리, 손 씻기 등은 접촉 전파는 최소화하지만 공기를 통한 전파로부터는 사람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모두 접촉 전파 예방은 강조하면서도 공기를 통한 전파의 위험은 대체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국은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서방 세계 대부분에선 마스크 착용이 인기가 없었다고 언급하며 마스크의 차단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현재 도입한 사회적 거리 두기, 격리 등 조치는 그 자체로는 국민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