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개선 필요”
[월드 투데이] 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개선 필요”
  • 이희수 기자
  • 승인 2020.06.25 07:12
  • 수정 2020.06.25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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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美 정치 및 외교 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24일(현지시간) 올해 다가오는 미국의 선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최고의 바이러스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를 비롯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2021년 초까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나, 11월 재선을 앞두고 더 짧은 시간대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조 바이든 前 부통령이 점차 여론의 힘을 얻으면서, 더 많은 미국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의 인종 불평등을 다루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새로운 실험이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여러 과학 실험 기구들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실험용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건강관리 전략가인 재러드 홀츠는 "선거 전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부는 11월 3일 이전에 최소한 이 백신들 중 하나를 승인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홀츠만이 그런 관점에 있는 것은 아니다. 레이먼드 제임스 정책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전에 백신을 위한 긴급 사용 허가(EUA)를 승인하도록 FDA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보건 당국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여러 기업들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투자설명회에서 신속 백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제프리스 생명공학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선거를 전후해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발명된 백신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을지 분명하지 않지만 대상 환자들에게 권장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존 볼턴 前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미국 선거에 또 다른 밑줄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저서를 작성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농산물을 더 사라고 압박하는 내용과, 민주당 도전자인 조 바이든을 조사하기 위해 우르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는 등 그의 탄핵 혐의를 뒷받침하는 내용들로 크게 비판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대유행과 더불어 흑인 인종 차별 시위까지 더해져 여론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이 국내 전선이 안 좋았던 만큼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현재 미국은 세계 국가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악화된 외교 상황에서 중국과의 무역 거래 실패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외교적 마찰까지 이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2003년 이라크 전쟁의 실패는 조지 부시 前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고, 이와 같이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기본 동기가 어떠한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의심을 살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코로나19 확산과 흑인 인종 차별 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 미국은 이번 11월 선거에 어떤 결과를 낼지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

존 볼턴의 저서 내용과 같이 공화당원들에게도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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