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예방 서비스 도입 속도
신한·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예방 서비스 도입 속도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6.23 15:56
  • 수정 2020.06.2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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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수법 고도화…정부·금융당국 대책 마련 나서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정부와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에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이 피해 예방 서비스를 도입하며 소비자보호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9일부터 연말까지를 범정부 차원의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으로 선포하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불법사금융 범죄 근절 성과 도출에 나선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서민들을 대상으로 정부·공적지원을 사칭한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시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범죄가 다양한 신종수법으로 진화하는 반면, 규제 근거는 법률·부처별로 분산되고 피해구제도 기관별로 분절 제공되고 있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범정부와 금융당국은 △예방·차단 △단속·처벌 △피해구제 △경각심제고 전 단계에 걸쳐 즉각적인 조치와 제도개선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 또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금융당국에 보이스피싱 관련 특별하고 강도 높은 대책을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에 "옛날엔 주로 전화로 보이스피싱이 있었으나 이제는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이란 명칭까지 새로 생길 만큼 수법이 지능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 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재난 메시지가 휴대전화로 뜨듯이 보이스피싱도 경고 문자로 요즘 어떤 수법이 통용되는지 알려주는 경보발령 대책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범국민운동을 벌여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도입하며 소비자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초 송금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금융소비자 자산 보호에 나서고 있다.

최초 송금 알리미는 신한 '쏠', 인터넷뱅킹, 자동입출금기기(ATM) 등을 통해 신한은행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이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고객이 이체시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초 거래로 확인되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의 경우 피해자 다수가 기존 거래가 없었던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농협상호금융과 보이스피싱 예방앱 'NH피싱제로'를 공동 개발·출시하고 금융소비자보호에 나섰다. NH피싱제로를 통해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수신한 통화에 대한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 진화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고객 자산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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