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금융위기 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26일 한국은행의 '2020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반면, 운송장비·기계·장비 등이 감소하며 이 같이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운송장비·석탄·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5.1% 감소했다.
통관금액 중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의 수출액은 제외했다. 이는 가격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물가지수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기계·장비·운송장비 등이 증가한 반면, 제1차금속제품·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보다 1.1% 줄었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장비·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석탄·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같은 기간 20.8% 하락했다. 통관금액 중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의 수입액은 제외된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1% 상승한 반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6.4%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큰 폭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계약시점)와 수출입금액지수(통관시점)간 시점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통관시차를 반영해 작성한 시차적용 수출입물가지수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해 작년 동월보다 6.4% 줄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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