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빠진 자리, 휴젤 ‘보툴렉스’ 독주체제 굳어지나
‘메디톡신’ 빠진 자리, 휴젤 ‘보툴렉스’ 독주체제 굳어지나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6.26 15:17
  • 수정 2020.06.2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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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보툴렉스 610억·메디톡신 540억 매출 기록
메디톡신의 허가가 취소되면서 1500억 보톡스 시장은 휴젤의 보툴렉스가 크게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휴젤]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허가가 취소되면서 1,500억원 국내 보톡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매출 1위 휴젤의 ‘보툴렉스’ 반사이익을 예측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군소업체들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보톨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이중 휴젤이 610억원(42%), 메디톡스가 540억원(37%)을 차지하고 있다.

두 제품이 사실상 국내 보톡스 시장 80%대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의 허가를 취소하면서 이 체제는 균열이 생겼다. 40%대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진 메디톡신이 밀려나면서 국내 보톡스 시장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점유율 1위인 보툴렉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당장 전국 피부과와 성형외과 입장에서 볼 때 메디톡신을 대체할 보톡스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디톡신의 허가가 취소 확정된 지난 18일 이후의 주가 추이를 보면 어느 정도 판세를 읽을 수 있다.

휴젤의 주가는 18일 6.22% 오른 것을 시작으로 최근 6일 거래일 중 5일 거래일을 상승 마감했다. 24일은 주가는 10.35%나 오르고 거래량도 30만주에 달했다.

주가가 흔히 6개월 이후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메디톡신의 반사이익은 보툴렉스가 가져갈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군소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 패턴도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30%를 넘는 비중을 가진 메디톡신이 빠지면서 단기적으로는 보툴렉스가 점유율을 높여 가겠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며 중·장기적으로 갈수록 새로운 제품들의 마켓 쉐어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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