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LG PG사업 인수 위한 투자유치 속도전··· 종합금융 박차
토스, LG PG사업 인수 위한 투자유치 속도전··· 종합금융 박차
  • 최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6-26 17:08:46
  • 최종수정 2020.06.26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 사업, 8월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
비바리퍼블리카, 인수금융·기관투자자 통해 인수자금 확보할 듯
전자결제·증권·신용카드·보험 아우르는 종합금융에 박차
LG유플러스가 오는 8월 3일 전자결제사업(PG)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가칭)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주식 100%를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한다.
LG유플러스가 오는 8월 1일 전자결제사업(PG)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가칭)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주식 100%를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한다.

모바일 간편송금 앱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연기됐던 전자결제(PG)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는 올해 하반기 LG유플러스의 PG 사업 인수를 통해 토스페이먼츠(가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발판 삼아 전자결제·증권·신용카드·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사 도약에 힘을 싣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PG 사업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가칭)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주식 100%를 토스페이먼츠앤코에 매각한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1일에 분할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허가 실사 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2개월 가량 연기됐다.

토스페이먼츠앤코는 토스페이먼츠 인수를 위한 특수법인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 인수를 위해 총 40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 약 2000억원을 삼성증권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 받고, 기관투자자들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시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나머지 약 1000억원은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직접 투자한다. 

이와 관련해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투자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초 LG유플러스는 토스페이먼츠 주식 전량을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4월 토스페이먼츠앤코로 매수인을 변경했다. 토스페이먼츠의 대표이사도 기존 홍민택 대표에서 김민표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로 직위를 옮겼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 설립 준비를 위해 올해초 채용 사이트에 개발자, 보안 엔지니어, 회계세무사 등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사이트 원티드(Wanted)에 게시된 공고에 따르면 연봉상위 5%, 3년 근무시 유급 휴가 1개월, 법인카드 100% 지급 등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온라인과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확대에 따라 토스페이먼츠가 각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혁신적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쉽고 빠른 간편송금 서비스로 송금 경험을 완전히 바꾼 토스 서비스와 같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결제 서비스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토스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3기에 선정된 ‘토스뱅크’ 준비에도 한창이다. 토스는 지난 1월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해 토스뱅크 본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시기는 2021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토스는 인터넷전문은행 외에도 신용카드·증권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토스가 설립한 토스준비법인의 증권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신청을 최종 의결했다. 토스가 신청한 업무는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투자중개업으로, 지점 없이 모바일 전용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4월에는 하나카드와 제휴를 통해 '토스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품으로, 유통업체가 카드 제조사에 발행을 위탁하는 일종의 PB(private label) 상품이다. 하나카드가 카드 제작·심사·발급과 가맹점 관리 등을 맡고 토스는 회원 유치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주요 혜택은 카드 등록 후 3개월까지 전월 실적에 따라 사용 금액의 최대 3%(월 최대 10만원)를, 4개월부터는 최대 1.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토스의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는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모집 직무는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로  무경력 신입 20~30명, 보험업계 경력 3년 이내의 경력직은 10명 내외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들은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보험업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 잠재력, 문화적 적합성을 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받게 된다. 합격 시 입사 예정일은 오는 8월 3일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