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IPO 대박 신약 2종 때문?…뇌전증·수면장애 치료제 ‘주목’
SK바이오팜 IPO 대박 신약 2종 때문?…뇌전증·수면장애 치료제 ‘주목’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6.29 14:23
  • 수정 2020.06.2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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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판매허가 승인..“개발·상업화 준비 끝”

SK바이오팜 IPO(기업공개) 청약증거금이 역대 최대치(31조원)를 기록한 가운데 이 회사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은 2개 신약이 주목받고 있다.

IPO 대박 가운데 하나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단순히 기술 수출하는데 머물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29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신약 2종은 이미 개발과 상업화가 끝났다. 특히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직접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이전까지 뇌전증 치료제는 발작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했지만 엑스코프리는 발작 완전 소실 사례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5년간 이보다 더 좋은 약은 나올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여기에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 개발 성공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임상 1상 이후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이 약은 재즈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재즈로부터 판매 매출의 로열티를 받게 되며 아시아 12개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IPO에 나서는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보통 임상 과정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공모에 나서는 게 보통인데, SK바이오팜은 이미 자체 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적고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물론 시중에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도 이번 IPO 대박에 한몫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가계가 은행에서 새로 받은 대출은 32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6조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이 자금이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양이 흘러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 계좌에 예치한 돈은 현재 47조원을 넘어섰다.

더구나 잇단 임상 실패와 허위 정보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다시 관심이 높아졌던 것도 유효했다. 실제로 최근 제약·바이오주들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저점 이후 30~40%씩 상승했다.

한편 최근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물량에 총 12억6,485만3,070주 청약 신청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만 323대 1이다. 청약에 몰린 증거금만 31조로 6년 전 제일모직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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