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공급 시작...“8월 수입자와 가격협상"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 시작...“8월 수입자와 가격협상"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7.01 10:22
  • 수정 2020.07.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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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폐렴 등 중증환자 대상으로 우선 투약"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 시작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1일부터 시작된다. 7월에는 무상으로 공급 받다가 오는 8월 이후 수입자와 가격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본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이후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을 협의하고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부처장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에 수입되는 렘데시비르의 투약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할 수 있다.

투약 대상자 선정 기준은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 94% 이하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이며 모두 충족해야 한다.

용량과 투여 기간은 5일 6바이알 원칙이며 필요 시 5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질본은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에 우선하고 오는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 환자에 대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사용된 렘데시비르 가격으로 총 3120달러(약 375만원)를 책정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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