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매핵기, 덩어리 크기가 변하기도 할까?
[기고] 매핵기, 덩어리 크기가 변하기도 할까?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20.07.01 16:48
  • 수정 2020.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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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의 씨앗’이라는 뜻의 매핵기는 한방에서는 질환으로 진단되지만 양방에서는 스트레스성, 히스테리성 증상으로 정의한다. 혈액검사나 초음파, 후두경이나 내시경 등에서 뚜렷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후두 점막의 겉으로 부종이나 염증이 있다면 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후염 혹은 역류성인후염 등의 진단을 할 수가 있다. 또는 가래가 있다면 육안으로 보이거나 거담제를 투여했을 때 가래가 묽어지면서 증상이 개선된다. 반면, 매핵기의 경우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거담제로도 개선되지 않으므로 진단명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한방에서는 분명한 ‘질환’으로 진단해 치료하고 있다.

매핵기의 대표적이 한방 처방은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으로 담을 삭이는 효과가 있다. 이 처방은 주로 담이 울체된 유형에게 사용하면 매핵기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담이 울체된 유형은 자율신경계에서 부교감신경 자극이 심한 경우로 위산과다, 꿀렁거림, 신물올림 등의 증상이 있는 매핵기 환자라면 가미사칠탕을 쓰면 좋다.

반면 평소 구강건조, 소화불량, 쓴물올림 등의 증상이 있는 담적유형인 경우에는 위의 가미사칠탕은 좋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담적형 매핵기의 경우에는 담을 삭이는 처방이 잘 맞지 않아 오히려 목 안의 덩어리의 크기를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진액보충 처방이 더욱 효과적으로 매핵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담이 끈끈해진 상태로 인후두를 막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쉬운데, 진액을 보충해 담을 묽게 하고 순환을 통해 배출하는 방법이 잘 맞는다는 것이다.

또 매핵기 덩어리가 커지거나 움직이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과로가 심각해지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매핵기 환자의 경우 평소 규칙적인 수면을 위해 낮 30분의 산책을 하고 자율신경 균형을 무너지게 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는 멀리하는 것이 좋겠다.

조윤제 신경계클리닉 원장은 “매핵기는 화(스트레스·히스테리)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담기가 인후 사이에 장애를 가져온다 했다. 그 느낌이 마치 인후 속에 작은 고깃덩이, 목에 맺힌 매실씨앗같다 해 매핵기라고 한다”며 “허열로 인해 진액(담)의 순환이 원만하지 않고 정체되면서 인후두 점막 아래에 형성되면 커다란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식도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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