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잠잠해졌나...북미협상 분위기 ‘물씬’
‘북풍’ 잠잠해졌나...북미협상 분위기 ‘물씬’
  • 황양택 기자
  • 기사승인 2020-07-01 17:29:24
  • 최종수정 2020.07.0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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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대선 이전 북미 대화 나눌 수 있도록 전력"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7월 방한 시 북한 접촉 전망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한 차례 몰아쳤던 ‘북풍’이 잠잠해지고 북미협상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가 다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올해 안에 북미 사이 접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EU 화상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 대선 이전 북미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가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EU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이와 같은 생각이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백악관 안보실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도 문 대통령의 생각에 공감하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요미우리신문에서는 미국 정부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및 대북정책특별대표의 7월 방한을 계기로 북한과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이 방한 기간 중 우리 정부의 중개로 북한 측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요미우리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강경 담화문 발표 등을 고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날 KPF 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변화된 기류가 감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문 특보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연설이랑 맥이 비슷하다”면서 “대화는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 주재 이후 공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당시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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