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한 달 만에 하락 멈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한 달 만에 하락 멈춰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7.02 10:37
  • 수정 2020.07.0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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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 7월도 저물가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하락을 멈췄다. 긴급 재난지원금 효과로 축산물 가격 등이 상승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100)로 지난해 동월과 같다. 5월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3월에는 1%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월에는 0.1%를 기록했다. 5월에는 -0.3%로 지난해 9월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농·축·수산물(4.6%) 가격은 상승했다. 하지만 석유류와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해 전체 물가를 각각 0.68%포인트, 0.28%포인트 끌어내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축산물 중 돼지고기와 국산쇠고기가 많이 올랐고 내구재 중에서는 쇼파, 식탁 등 가구 물가가 올랐는데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다고 본다"라며 "다만 6월 물가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3% 하락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식품 이외에는 1.8%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7% 하락,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교통(1.6%), 주택·수도·전기·연료(0.1%), 기타 상품·서비스(0.3%), 통신(0.3%), 음식·숙박(0.1%), 보건(0.2%)은 상승했다.

반면 의류·신발, 주류·담배는 변동이 없었고 교육(-0.1%), 오락·문화(-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식료품·비주류음료(-0.3%)는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2% 늘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3% 내렸다. 채소·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2.7% 하락했다.

안 심의관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석유 가격이 낮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에도 크게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락 요인은 유가하락, 교육부문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인한 수요 감소"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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