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맞춤형 냉장고가 왔다…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진짜' 맞춤형 냉장고가 왔다…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출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7.02 16:10
  • 수정 2020.07.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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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제품…‘뉴 럭셔리’ 기준 제시
내·외부 디자인에 따라 150가지 조합 가능
글로벌 가전 브랜드 최초 伊 금속가공 명가 ‘데카스텔리’와 협업
양혜순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일 열린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출시 기념 체험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양혜순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일 열린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출시 기념 체험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나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제품”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도어 패널을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로 가전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내부 수납 구조까지 자유자재로 선택 가능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출시했다. 기존 셰프컬렉션의 고급스러움에 한층 넓어진 선택권까지 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뉴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성동구 소재 스튜디오 ‘레이어57’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출시 기념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의 세 번째 제품이다. 

최근 삼성전자 가전 사업부가 내건 새로운 통합 슬로건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에 걸맞게 뉴 셰프컬렉션은 외부와 내부 모두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모든 것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진짜’ 맞춤형 가전이다.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부가 고심을 거듭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했다”고 말했다. 

◇ 지중해 담은 패널…예술 작품으로 거듭나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5개의 대표 조합을 선보였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뉴 럭셔리’와 가장 어울리는 최고급 도어 패널 ‘마레 블루’를 적용한 제품이다.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마레 블루는 빛에 따라 색이 달라져 오묘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지중해 바닷속을 투영하는 듯한, 심해의 느낌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 업체 데카스텔리(De Castelli)와 손을 잡았다.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마레 블루 패널은 모두 일반적인 대량생산 공법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동일한 패턴이 없어 소비자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냉장고를 가질 수 있다. 

해당 패널은 전량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된다. 일일이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 제작되는 만큼 한 달 기준 공급 가능 수량은 50~100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마레 블루 패널을 한정판 모델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패널도 제공한다. 도어 패널의 차별화 뿐만 아니라 도어 모서리에 ‘엣지 프레임(Edge Frame)’을 적용했다. 엣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적용된 ‘오토필(Auto-fill) 정수기’ [사진=정예린 기자]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적용된 ‘오토필(Auto-fill) 정수기’ [사진=정예린 기자]

◇ 내부 수납도 내 취향대로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수납 구조도 보관 식품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95만 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파악해 5가지 전문 식품 보관 공간 ‘비스포크 수납존'을 제안한다.

비스포크 수납존은 ▲육류·생산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Meat & Fish)’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Wine & Cheese)’▲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Vegetable & Fruit)’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HMR)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Family & Cook)’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Health & Well-being)’ 등 5가지다.

추후 비스포크 수납존은 별도 액세서리를 구매해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도 있다. 

◇ 곳곳에 눈에 띄는 소비자 배려…출고가 779~1249만원

뉴 셰프컬렉션은 소비자의 사용성을 배려한 기능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정수기 사용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냉장실에는 ‘오토필(Auto-fill) 정수기’를 탑재했다. 4인 가족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1.4리터의 물통에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준다. 관리도 셀프케어로 쉽게 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2500미터 용량의 필터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으며, 교체 시기가 되면 연결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알려준다. 

냉동실에는 ‘오토 듀어 아이스 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은 물론 다양한 음료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얼음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 뉴 셰프컬렉션에는 동작 감지 센서가 적용돼 사람이 냉장고 앞으로 다가오면 은은한 블루 컬러의 빛으로 반겨주는 ‘웰컴 라이팅’도 추가됐다.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사양에 따라 900~930 리터 용량으로 출시되며, 전 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됐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번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세션당 출입 인원은 10~15명 남짓으로 제한됐다. 또 입구에서 개인 문진표 작성은 물론 2차에 걸쳐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이 가능했고,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좌석을 약 2미터 띄워 배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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