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코로나 걸리면 상금' 미 젊은이들의 무모한 코로나 파티
[WIKI 인사이드] '코로나 걸리면 상금' 미 젊은이들의 무모한 코로나 파티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7.03 09:41
  • 수정 2020.07.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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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미국의 수영장[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에도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미국의 수영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일부 젊은이들이 코로나 파티를 열어 무모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CNN, CTV뉴스 등에 따르면 이들은 파티를 열고 코로나 감염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최초로 확진을 받는 사람이 상금을 가져가는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앨라배마 주의 터스컬루사 시에서 이러한 파티들이 열리고 있는데, 감염자들에게 파티에 나오라고 해 다른 사람들이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되도록 하는 것이다.

시의원 의원인 소냐 맥킨스트리는 "소방 당국을 통해 이런 유행에 대해 들었다"며 "처음에는 루머라고 생각했는데, 진료 의원들을 통해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 당국도 이에 대한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시 의회 보고에서 관할소방서 랜디 스미스 서장 또한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진에 상금을 건 파티를 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맥킨스트리 의원의 말에 따르면, 의사로부터 바이러스 확진을 가장 처음 받은 사람이 파티 입장권 판매로 마련된 상금을 가져가게 된다. 지난 몇 주 동안 터스컬루사 시에서는 이러한 파티가 몇 차례 열렸으며, 공식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은 파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킨스트리 의원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에 경악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들의 부모와 조부모에게 옮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당국은 이러한 경고를 전파하고 파티를 열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일부터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맥킨스트리 의원은 "이는 정치적인 게 아닌 공중보건의 문제이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치료법이 없다. 가능한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 주는 약 4만명의 확진자와 1천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공식 보고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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